관광객 1000만 명 시대, 부동산 큰손 된 외국인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에 소규모 점포를 갖고 있는 이경애(61)씨. 최근 2년 임대차계약을 갱신하면서 가게 월세를 20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40만원 올렸다. 세입자도 큰 불평 없이 동의했다. 다른 곳은 장사가 안돼 임대료를 깎아줘도 세입자가 나가기 일쑤지만 이대 앞은 다르다. 중국인 관광객이 몰려서다. 덕분에 이 가게의 권리금은 2년 새 2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4배 뛰었다. 이씨는 “비싼 등록금 등으로 대학생 씀씀이가 줄면서 위축되던 이 일대 상권이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에 외국인이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서울 용산·남대문·동대문 상가 가격이 뛰고 고가의 골프리조트도 중국 큰손들에게 무더기로 팔린다. 국내 거주 외국인 상대 주택임대도 활발하다. 한류바람 등을 따라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크게 늘면서 생긴 현상이다. 행정안전부·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126만 명, 지난해 한 해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979만 명이다. 연간 총 1100여만 명이 부동산 시장으로 밀려드는 셈이다. 5년 전인 2006년(669만 명)에 비해 64% 급증한 수요다. 외국인 관광객은 경기침체로 가라앉고 있는 상권의 활력소다. 서울 용산과 남대문·동대문시장, 대학가인 신촌·홍대 앞 등의 상가 임대료와 권리금이 크게 올랐다. 점포라인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상가 임대료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국내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용산이다. 월세가 1년 전 3.3㎡당 5만5387원에서 현재 6만8789원으로 24% 올랐다. 중국 관광객 특수를 맞고 있는 홍대 앞 상가 권리금은 2009년 3.3㎡당 314만원에서 2년 새 333만원으로 뛰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요즘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신촌·홍대 등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지역으로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가의 리조트도 중국인 관광객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서해종합건설이 제주 한림읍에 지은 골프리조트 아덴힐은 계약자의 90%가 중국인이다. 한 채당 분양가격(단독형)이 33억1000만~48억원에 달한다. 서해종합건설 김영춘 회장은 “한국에서 골프 등 여가를 즐기려는 중국인들이 국내 레저 시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주택임대사업도 활발하다. 외국 대사관 직원, 대기업의 외국인 임원 등이 많이 찾는 서울 이태원과 상암동, 성북동 등의 외국인 대상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00만~300만원 선이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은 경기도 안산·시흥 등에서도 임대사업이 늘고 있다. 상암동 현대공인 김관호 사장은 “외국인들은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고 1년치 월세를 한꺼번에 주기 때문에 매물이 나오기 무섭게 나간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팀장은 “외국인 유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외국인 관련 부동산 시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권리금 상가에 세를 드는 세입자가 상가 주인에게 지급하는 보증금·월세 외에 앞서 가게를 운영하던 세입자에게 별도로 지급하는 비용이다. 이전 세입자가 설치한 시설·비품뿐 아니라 거래처·신용·영업 노하우·단골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재산가치를 넘겨받는 데 대한 일종의 대가다. 하지만 권리금은 점포 운영자 간의 관행이고 법적 근거는 없어 보호를 받을 수 없다. 최현주 기자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
2012년 2월 15일 수요일
2012년 2월 13일 월요일
Student housing support drives jeonse prices up in Seoul, Korea
Student housing support drives jeonse prices up
‘I went to 50 different real estate agents in Sinchon but couldn’t find a place.’
"방 빼"… 정부 대학생 전세금 지원에 날벼락 왜
Feb 14,2012![]() | |
| A student reads advertisements for rental housing and boarding houses on a bulletin board at Kyung Hee University on Sunday in Dongdaemun District, eastern Seoul. [NEWSIS] |
Landlords are now raising the cost of rent in student neighborhoods to the maximum the support plan will cover, driving the cost of rent up for students who don’t qualify for aid.
Kim Chang-ryul, a real estate broker who operates in the university neighborhood Imun-dong, eastern Seoul, recently received a call from a home owner who had three studios listed with jeonse leases, claiming “Another agent said I can get as much as 70 million won [$62,300].” Once the owner found this out, he wanted to raise the price of the jeonse before putting it out on the market again.
Until recently, each studio was available for a jeonse deposit of 55 to 60 million won. Kim said, “It is the effect of talk circulating among home owners that the government’s jeonse leasing support plan for university students covers up to 70 million won.” He further said that “In order to raise jeonse prices, there are seven to eight cases of landlords withdrawing their listings in a week.”
The Ministry of Land, Transport and Maritime Affairs announced last month that it would provide cheap rental housing for 10,000 university students nationwide and selected 9,000 students to receive the aid last month, including students from low-income families or those with disabled family members. These students could find housing with a maximum jeonse of 70 million won and the Korea Land & Housing Corporation, using the National Housing Fund, would sign a contract with the home owner. Then, the student would sublet the housing from the Land & Housing Corporation, paying them a deposit of 1 million to 2 million won and a rental fee per month of 70,000 to 170,000 won.
A 23-year-old student surnamed Byun, who had previously lived in the school dormitories and was hunting for housing, recently gave up on his search because, compared to last year, jeonse prices had risen by 5 million to 10 million won. Byun stated, “It’s difficult to ask my parents for more help, so I’m thinking of moving into a goshiwon.” Goshiwon are buildings with small, single rooms usually rented out to students preparing for exams.
As it is peak season for house hunting in the neighborhoods near universities, the demand for housing is high, while students, like Byun, are finding it hard to locate affordable housing near their schools. Since most college students can’t afford jeonse deposits, they mostly rely on month-to-month rent.
Students who qualify for support, meanwhile, are having a hard time leasing housing which matches the requirements set forth by the Land & Housing Corporation. Many home owners are reluctant to undertake the extensive and complex paperwork involved.
One 22-year-old student surnamed Lee, who was selected to receive government support for the housing lease, stated, “I went to 50 different real estate agents in Sinchon [western Seoul] but couldn’t find a place, so I’m almost at the point of giving up,” adding that “In that time, I should have just found a part-time job instead.”
Of the 9,000 who will receive government support, a little over 2,000 as of Friday have completed their jeonse contracts so far according to the Ministry of Land, Transport and Maritime Affairs yesterday, while a thousand more are still in the process of finalizing their contracts.
In a market where supply does not meet demand, now that the government money is released, the rise in jeonse price is inevitable. The immediate victims are those that the government’s hastily implemented “university student support plan” intended to help out - students themselves.
By Kim Young-min, Cho Hye-kyung [sara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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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빼"… 정부 대학생 전세금 지원에 날벼락 왜
전세금 지원이 임대료 올렸다
시장 교란하는 정부 정책
국토부, 대학생 9000명 선발
전셋값 7000만원까지 지원
집주인들 “그만큼 받아달라”
서울 이문동 대학가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김창률씨. 최근 원룸 3개를 전세로 내놨던 집주인에게서 물량을 거둬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집주인은 “다른 업소에선 7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더라”면서 가격을 올려 다시 내놓겠다고 말했다. 얼마 전까지 5500만~6000만원에 나왔던 집들이다. 김씨는 “정부의 대학생 전세임대 지원이 7000만원까지 가능하다는 얘기가 집주인들 사이에 돈 영향”이라며 “요즘 전셋값을 올려 받기 위해 물량을 회수하는 일이 일주일에 7~8건은 된다”고 말했다.
올해 대학 기숙사를 나와야 할 처지인 변모(23)씨는 최근 전셋집을 구하려다 포기했다. 지난 학기보다 시세가 500만~1000만원씩 올랐기 때문이다. 그는 “부모님께 손을 더 벌리기도 어려워 고시원으로 들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개학을 앞둔 대학가에 ‘집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면서 전셋값이 뛰고 있다. 문제는 정부가 서민 대책으로 내놓은 ‘대학생 전세임대 지원’이 이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1만 명의 대학생에게 값싼 임대주택을 제공하겠다며 지난달 공모를 통해 9000명을 대상자로 뽑았다. 대상자들이 집을 구해오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민주택기금을 활용해 집주인과 전세(수도권 7000만원 한도)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대학생들은 LH에 보증금 100만~200만원에 월 7만~17만원을 내고 이를 재임대받게 된다.
하지만 실제 집을 구하려다 보니 문제가 생겼다. 성수기 대학가에서, 전세 수요가 일시에 몰리자 집을 구하지 못하는 학생이 속출했다. 대학가 임대시장의 주종은 월세인데 정부가 전세만 지원하다 보니 품귀 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지원 대상자인 이모(22)씨는 “신촌에서 50군데가 넘는 중개소를 돌아다녔지만 집을 못 구해 이젠 거의 단념한 상태”라면서 “차라리 그 시간에 아르바이트라도 할 걸 그랬다”고 말했다.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시장에 ‘나랏돈’까지 풀리다보니 전셋값 오름세도 가팔라졌다. 급하게 시행한 ‘대학생 지원 대책’의 부작용이 전체 대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한 대학가 중개업소 사장은 “전셋값에 거품이 끼면서 정부 지원을 못 받는 학생들은 더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LH는 1000여 명의 직원을 풀어 전국 대학가에서 전셋집 물색에 나섰다. 정부도 전세임대 지원 대상 주택의 부채비율 한도를 높여주는 등 두 차례에 걸쳐 기준을 완화했다. 효과는 별로다. 지원 대상 9000명 중 계약을 마친 대학생은 1849명(9일 현재)에 그친다. 국토부는 정시 모집에 합격한 신입생을 대상으로 13일부터 전세임대 지원자 1000명을 더 뽑을 예정이다.(중앙일보)
김영민·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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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6일 월요일
월세 상승 15년 만에 최고…젊은층 부담 가중
월세 상승 15년 만에 최고…젊은층 부담 가중
![]() 소형일수록 상승세 급격…경기도는 5.6% 급등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고은지 기자 = 대학생이나 젊은 직장인 등이 주로 이용하는 월세가 지난해 15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해 월세지수는 102.6(2010년=100)으로 전년보다 2.6% 상승했다. 1996년 3.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월세 상승률은 1990년대 이후 1991년 11.6%를 정점으로 1999년 -3.0%까지 떨어졌다. 2000년대 들어서는 2001년 2.0%로 올랐다가 2005년 -1.1%로 하락했고 이후 1%대에서 움직였다. 월세는 방(房) 수가 적을수록 오름세가 가팔랐다. 국토해양부의 수도권 월세가격동향조사를 보면 지난해 12월 방 한개(원룸)의 월세가격지수는 106.0(2010년 6월=100)으로 전년 말보다 3.9% 치솟았다. 방 두개(투룸)는 2.8%, 방 세개(쓰리룸)는 2.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원룸 월세는 오피스텔 상승률이 4.1%로 가장 높았다. 단독주택은 4.0%, 연립ㆍ다세대주택은 3.4%였다. 아파트만 1.4% 하락했다. 쓰리룸은 오피스텔 3.8%, 연립ㆍ다세대주택 2.3%, 단독주택과 아파트 2.0%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1.0%)보다는 경기(5.6%)가 높았다. 지난해 초 서울의 전ㆍ월세 가격이 크게 오르자 수요가 점차 서울 주변 지역으로 옮겨간 것으로 여겨진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반(半)월세' 바람이 불어 강남 11개구의 월세가 평균 2.0% 올랐다. 강북 14개구는 전년 말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월세가 15년 만에 최고로 오른 것은 전세 가격의 급등 여파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전세지수는 104.6으로 2010년보다 4.6% 올랐다. 2002년 7.2% 이후 최고치다. 현대경제연구원 박덕배 연구위원은 "전세금 부담을 못 이긴 가계가 월세로 옮겨감에 따라 수요가 늘고 가격이 올랐다. 이런 현상은 올해도 당분간 지속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월세가 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오른 탓에 특히 청년층의 부담이 가중됐다. 최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이지서베이와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공동으로 한 설문 결과를 보면 자취 대학생 85.9%가 월세로 지출하는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연구위원은 "월세가 오르면 세입자의 가처분소득이 줄게 된다. 월세를 주로 이용하는 젊은 세대의 어려움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은 "지금의 월세 제도는 집주인의 뜻대로 가격을 조정할 수 있어 세입자에게 불리하다. 선진국처럼 임대회사가 체계적으로 월세를 관리해 세입자의 주거안정성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gija007@yna.co.kr eun@yna.co.kr (끝)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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